경제일반

강원지역 평균 가구소득 전국 최하위

지난해 도내 가구당 평균소득 6,077만원
17개 시도 중 가장 적은 액수 기록
도내 가구당 평균 부채 5,253만원 전년대비 줄어

◇2024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강원지역 평균 가구소득이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 평균 가구소득은 전년보다 2.2% 증가한 6,07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7개 시·도 중 가장 적은 액수로, 전국 평균 7,185만원보다 1,108만원 가량 적었다.

가구소득 중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은 3,319만원으로 이 또한 전국 최하위권이었다. 근로소득을 제외한 사업·재산 소득 등은 1년 전보다 올랐다.

도내 가구당 평균 부채는 5,253만원으로 2022년보다 0.7% 줄었다. 금융부채가 상대적으로 적은 1인 가구나 고령 가구가 늘어난 구조적 요인 탓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고금리 영향으로 금융부채가 1년새 0.5% 감소했다. 빚을 내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투자하기보다는 여윳돈으로 대출을 갚은 것으로 풀이된다. 임대보증금은 1,004만원에서 869만원으로 13.4% 줄었다.

강원지역 가구당 평균자산은 전국 평균 5억4,022만원보다 26.8% 적은 3억9,555만원을 기록했다. 금융자산과 실물자산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전국 가구주 연령별 소득은 40대가 9,08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8,891만원), 39세 이하(6,664만원) 등 순이었다. 39세 이하 가구 소득은 전년보다 1.1% 늘어나는 데 그쳐 2015년(1.0%) 이후 8년 만에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작년 물가 상승률(3.6%)의 3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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