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강릉지역 윤석열 대통령 탄핵·권성동 의원 사퇴 촉구 열기 과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현 국가위기에 대한 강릉 인사 1,000인 시국선언’이 12일 오전 마더커피 강문점에서 열렸다. 강릉=권태명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12일 강릉지역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열기가 거세졌다.

‘현 국가위기에 대한 강릉 인사 1,000인 시국선언’이 이날 오전 마더커피 강문점에서 열렸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김한근 전 강릉시장, 정암 조계종 대종사(법왕사), 김정식 목사, 최기홍 천주교 춘천교구 영동지사장, 김형익 전 강릉상공회의소 회장, 이제현 강릉원주대 총학생회장 등 강릉지역 각계각층 인사 1,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지전 도발 가능성을 이유로 또 다른 비상조치를 기획하는 어떠한 시도도 중단하고 즉각 퇴진하고 탄핵, 퇴진, 하야 등 비상사태와 관련된 모든 절차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바에 따르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 이양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회 표결을 회피함으로써 국민이 부역한 책무를 방기한 국회의원들은 즉시 국회 표결에 참여해 헌정질서를 바로잡는 데 책임을 다하라”고 덧붙였다.

정암 대종사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 앞으로 모든 국민이 마음 놓고 편안히 생활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릉시의원 8명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강릉사무실 앞에서 권성동 의원에 탄핵소추안 찬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릉=권태명기자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릉시의원 8명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강릉사무실 앞에서 권성동 의원에 탄핵소추안 찬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석열 탄핵만이 답이다”라며 “권성동 의원은 정치적 계산도 다 물리치고 오직 국민과 국가의 안위만 생각하며 양심에 따라 탄핵에 동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강릉시 월화거리에 모여 윤석열 탄핵을 외치는 강릉시민들을 직접 만나고 직접 목소리를 들으라”며 “강릉시민의 뜻을 대의하는 권성동 의원은 강릉시민 앞에 사과하고 이어질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릉지역위원회(이하 지역위)는 이날 권성동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권성동 의원이 직접 탄핵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지역위는 성명서를 통해 “원내대표라는 자리는 권성동 의원이 말한 것처럼 ‘독이 든 성배’가 아니라, 국민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성스러운 성배’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원내대표로서의 역사적 사명인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에 직접 나서라”고 했다. 김중남 지역위원장은 권성동 의원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 성명서를 사무실에 전하고 왔다.

불법계엄 내란죄 윤석열탄핵 강릉비상행동(이하 강릉비상행동)도 보도자료를 내고 권성동 의원을 비판했다. 강릉비상행동은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조차 기어이 ‘친윤’ 권성동을 선택했다”며 “국민의 명령 따위는 듣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권성동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자리가 독이 든 성배임을 잘 알고 있다’고 본인 스스로 말했듯이 그 잔을 실컷 마셔라”고 비난했다.

강릉비상행동은 14일 오후 4시 강릉 월화거리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