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책]유년의 기억과 상상력을 담은 ‘냥이의 반전’

장은경 아동문학가

춘천에서 활동중인 장은경 아동문학가가 동시집 ‘냥이의 반전’을 펴냈다.

4부로 구성된 이번 동시집에는 꽃과 봄, 바다와 구름, 할머니와 동생 등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통해 일상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담아낸 53편의 동시가 실렸다.

“길가에 냥이도 마중 나오고/바위를 지나던 개미 떼들도 행진하며 반겨요/아카시아 꽃 향기가 코를 간질이고/수국꽃들은 까르르 까르르”(도서관 가는 길中)

장 작가는 일상의 사소한 풍경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포착해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반응을 동시로 풀어냈다. 길가의 고양이, 행진하는 개미 떼, 아카시아 꽃 향기, 수국꽃의 웃음소리 등 자연 속 작은 순간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발견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 동시집은 어린이의 내면과 감수성을 생생히 담아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유년의 소중한 기억을 기록하려는 시인의 따뜻한 시선이 돋보인다.

장은경 아동문학가는 “스쳐지나가는 이미지나 감각을 관찰하고 경험해서 어린이들이 지닌 아름다움과 자유, 상상력을 시에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좋은꿈 刊. 103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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