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홍준표 "좌파들의 집단광기 극에 달해…박근혜 때처럼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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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 사람이 헌재 포함해 사법기관, 수사기관 전체를 농단"
"탄핵소추 핵심인 내란죄 철회 됐다면 윤대통령 탄핵 무효로 귀결"

◇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은 6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벌어지고 있는 정국과 관련, "좌파들의 집단광기가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전 대통령) 때처럼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나는 줄곳 탄핵에 반대하면서 내란죄는 되지 않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이 덮어 씌운 정치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해왔다"면서 "그런데 느닷없이 이재명은 내란죄 프레임을 철회하고 다시 탄핵소추서를 정리하겠다고 하고 있고, 위법한 체포영장 발부로 판사와 공수처장이 짜고 윤 대통령에 대한 불법체포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어 "나라가 온통 무법천지가 되었다"면서 "이재명 한 사람이 헌재를 포함해 사법기관, 수사기관 전체를 농단하고 국회도 농단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1.3. 연합뉴스.

또, "오히려 합법을 가장한 내란은 이재명이 획책하고 주도하고 있다"면서 "언론도 온통 윤 대통령 비난 일색이고, 좌파들의 집단광기(Collective Madness)는 극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두고 보라. 박근혜 때처럼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수 인사로써 현 정국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분명히 했다.

같은 날 홍 시장은 야당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제외한 것과 관련, "짜장면에서 짜장을 빼면 짜장면이 되느냐. 탄핵소추의 핵심이었던 내란죄가 철회되었다면 어떤 내용으로 소추서를 변경하더라도 사건의 동일성이 없기 때문에 한덕수 탄핵도 무효이고, 윤 대통령 탄핵도 무효로 귀결된다"면서 야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한남대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6. 연합뉴스.

덧붙여 "헌재는 정국 혼란을 마냥 방치할 것이 아니라 일단 가처분을 받아들여 나라를 정상화시켜 놓고 향후 일정을 잡아야 할 것"이라면서 "헌재가 더이상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앞잡이 기관이라는 오명은 쓰지 말았으면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 내용을 정리해 책으로 출판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나오고 난 뒤부터 정치하기가 참 편해졌다. 페이스북은 나의 정치 일기"라면서 "이를 정리한 책이 두 권 나올 예정"이라며 지지자들에게 애독을 당부했다.

홍 시장의 설명에 따르면 책은 1권 '정치가 왜이래', 2권 '꿈은 이루어진다'로 구성되어 있으며 홍 시장의 국가 운영에 대한 이상과 철학, 정치 역정이 반영됐다.

윤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차기 대선 주자로 나설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홍 시장의 본격적인 대선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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