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링 사상 처음으로 열린 슈퍼리그 결승에 진출한 강원특별자치도청(스킵 박종덕) 팀이 최종 준우승을 기록했다.
스킵 박종덕, 서드 정영석, 세컨드 오승훈, 리드 이기복으로 구성된 강원특별자치도청은 9일 경기도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2024-2025 컬링 슈퍼리그 남자부 결승 3차전에서 경북체육회(스킵 김수혁)를 상대해 최종 점수 3대8로 패해 준우승에 올랐다.
앞서 강원특별자치도청은 지난 7일 치른 첫 번째 파이널 라운드 경기에서 경북체육회를 5대3으로 누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2차전에서는 2대8로 패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후 3번째인 최종 경기에서 재역전에 실패하면서 트로피를 경북체육회에 넘겨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강원특별자치도청은 1엔드에서 경북체육회에 먼저 1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엔드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청이 2점을 획득해 잠시 앞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3엔드와 4엔드에서 경북체육회에 각각 1점과 2점을 추가로 내주고 말아 전반전을 2대4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전 5엔드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청이 다시 1점을 추가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6엔드에서 경북체육회가 2점을 따내며 승부의 추는 기울기 시작했다. 7엔드에서는 경북체육회가 또다시 2점을 스틸해 8대3을 만들어 강원특별자치도청은 항복했다.
한편 전날 열린 여자부 결승 2차전에서는 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이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을 상대로 5대7의 점수를 기록해 준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