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 수능형 문제지’ 활용 학교 증가 … 실제 수능과 유사도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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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고교 83.4%로 전년대비 10%P 증가
다만 학생 만족도는 교사 만족도 보다 낮아

강원교육청 전경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강원 수능형 문제지’를 활용하는 고등학교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도 문제지 자체 제작에 나선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4 강원 수능형 평가 문항’ 사업은 지난해 도내 110명의 중등교사가 참여한 14개 연구회를 중심으로 수행됐다. 실제 수능과 동일 형태의 문제지를 제작해 지난 10월 신청 학교에 배부됐다.

도내 참여 고등학교는 전체 115개교 중 96곳(83.4%)으로, 전년도 85곳(73.9%)에 비해 약 10%포인트 늘었다. 이 중 수능형 평가를 실제로 시행한 학교는 24.3%(28교)로 전년도 18.3%(21교)보다 증가했다. 교사가 수업 시간에 활용한 학교는 20%(23교), 학생이 자기주도학습으로 활용한 학교는 39.1%(45교)로 집계됐다.

또한, 실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항과 유사도를 분석한 결과, 유사도를 보인 문항은 전체의 28.1%(84개)로 확인됐다.

그러나 학생들의 체감 만족도에서 ‘높음’ 응답 비율이 29.63%에 그쳐, 교사의 만족도 ‘높음’ 61.33%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개의 사회탐구 과목 중 강원수능형 문항으로 3개 과목만 제공돼 본인의 선택과목이 없는 학생들의 만족도가 낮았던 점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도교육청은 2025 강원 수능형 평가 문항 개발을 위해 중등교사 대상 14개 연구회를 모집하고 다음달 문항 개발에 돌입한다.

신경호 교육감은 “이 사업은 문제지 제작을 넘어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수업과 평가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의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교 현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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