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강원 남부권 최대 현안이자 염원인 ‘영월~삼척 고속도로’의 운명(본보 2024년 12월26일자 1면 보도)이 오는 23일 결정된다.
강원지역 역사상 최대 규모의 SOC 사업이자 폐광지 최초의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23일 오전 2025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심의·의결한다.
험난한 산악지형 탓에 터널, 교량 등 구조물 비율이 높아 사업비가 많이 든다는 약점이 있지만 최근 강원특별자치도와 정치권의 동향, 분위기 등을 분석해보면 ‘해볼 만 하다’는 기대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제천~영월고속도로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면서 영월~삼척 고속도로 역시 예타 통과가 유력하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제천~영월고속도로,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우리나라 최상위 국토개발계획의 동서 6축(경기 평택~삼척) 마지막 퍼즐로 사실상 하나의 사업으로 볼 수 있다.
기재부는 지난해 연말 “충청권과 강원 남부권을 동서로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함으로써 국토 균형발전과 함께 폐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남부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며 이미 사업의 당위성이 입증됐음을 강조했다.
영월~삼척 고속도로의 총 사업비는 5조2,031억원에 달해 예타 통과 및 사업 확정 시 역대 강원지역 SOC 중 최대 규모다. 예타 결과와 설계 과정을 거치며 사업비는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이철규 (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은 “그동안 강원 정치권이 똘똘 뭉쳐 총력을 기울여 왔고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막바지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동서 6축의 완성인 영월~삼척 고속도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생각한다.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