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이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 받았다. 정국 상황을 감안해 참석 여부는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국회 여야 의원단 7명과는 별도로 취임식에서 열리는 만찬 무도회 초대장을 받았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무도회가 열리는 건 2017년 이후 약 8년만으로, 무도회까지 초청받은 한국 정치인은 소수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를 비롯해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무도회에는 당선인 취임위원회나 공화당 측 핵심 인사의 초청이 필요하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7일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와도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매너포트는 2박3일간 서울에 머무르면서 여당 중진 의원들과 인사를 만났는데, 권성동 원내대표와 나경원, 이철규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과 각각 회동하고 접촉 인사들을 취임식에 초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철규 의원은 탄핵 정국을 감안해 참석 여부를 확실하게 결론내리지 못한 상태다.
앞서 도내 의원 가운데 취임식 초청장을 받은 권성동(강릉) 원내대표가 국내 정치 상황을 고려해 불참을 결정했다. 한동훈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정하(원주갑) 의원도 한동훈 전 대표와 함께 초청 받았지만 불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