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가 강원 의료기기의 글로벌 시장 진출 포문을 열고, 경제·관광·신재생에너지 등 주요 분야에서 중동과의 협력 기반을 다졌다.
강원자치도는 지난 27~30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중동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아랍헬스 2025’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총 24개 기업이 참가해 강원의료기기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중동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도내 의료기기 기업은 지난 29일 기준 총 644만5,680달러(93억756만원)의 현장 수출계약액을 기록, 2023년(388만달러(5억6,027만))의 역대 최고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향후 3개월 이내 계약 추진가능성이 높은 상담금액인 계약예정액도 820만달러(118억원)를 달성하며 총 1,464만7,000달러(212억원)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도는 지난 28일 두바이 경제관광부를 방문해 강원의 미래사업과 경제, 관광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강원방문의 해를 맞아 중동 관광객 유치 전략 등 강원-두바이간 상생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섰다.
지난 29일에는 두바이 미래박물관 및 오페라하우스 시찰을 통해 미래지향적 도시재생과 첨단 기술 활용 사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더아트 강원 콤플렉스와 같은 문화 인프라 구축 계획과 연계, 공공건축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적 가치 극대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또 30일 세계 최초의 탄소제로 도시인 아부다비 마스다르 시티를 방문해 스마트 도시 기술과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사례를 분석했다.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조성과 관련한 새로운 방향성 제시했다. 이어진 류제승 주UAE대한민국 대사와의 면담에서는 도내기업들의 현지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UAE 왕립 셰이크 칼리파 병원을 찾는다. 도는 강원의료기기의 우수성과 중동 의료현장 진출 가능성을 논의하고, ICT 기반 원격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협력 방안도 제시한다.
김진태 도지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원 의료기기의 위상을 높이고, 중동과의 협력을 통해 강원자치도를 글로벌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홍예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