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강원특별자치도가 중동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아랍헬스 2025’에서 ‘강원관’을 운영(본보 지난달 31일자 2면 보도)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현장수출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강원자치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랍헬스 2025’에 참가한 도내 기업이 164건 935만달러(136억3,510만원)의 현장계약을 체결, 역대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였던 2023년 388만달러(56억5,820만원)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여기에 3개월 이내 계약 체결 예정 규모가 820만달러(119억5,806만원)에 달해 총 수출계약은 1,755만달러(255억9,316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동(UAE)지역 연간수출액 682만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도는 아랍헬스 2025 참가를 통해 두바이에서 한국의료기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글로벌시장 교두보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도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의료기기 분야 3종 세트 특별 지원도 약속했다. 지원 내용은 △부스설치 지원비 2억여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 △250억원 규모 R&D 지원 △연말까지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펀드 1,500억원 조성 등이다.
강원지역 의료기기 업체들의 중동 진출을 위해 두바이 경제관광부에 의료기기 인증간소화도 강력하게 요청했다. 도는 향후 강원테크노파크, 보건산업진흥원 등과 함께 국가별 인증 실태 파악 후 주UAE 대사관을 통해 두바이 정부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또 UAE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을 찾아 도내 의료기관의 두바이 진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방문을 통해 원주 성지병원은 두바이에 치과종합병원 설립 검토에 나선다.
도는 마스다르시티와 두바이 오페라하우스 등 현지시찰을 통해 신청사, ‘더아트강원 콤플렉스’ 설립의 새 비전을 마련했다. 마스다르시티의 친환경에너지 사용, 지능형 교통시스템 도입 등 벤치마킹에 나서 신청사 설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더아트강원 콤플렉스는 두바이 오페라하우스 벤치마킹을 통해 부대나 객석을 다목적 가변형으로 설치하는 등 전시, 체험이 가능한 복합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김진태 지사 “도는 앞으로도 강원 의료기기 산업 성장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홍예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