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윤상현 “尹 사기 탄핵 수괴 이재명…행동대장은 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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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12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에서 질문을 마친 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12.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사기 탄핵의 수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행동대장은 민주당 의원이지만 그 수괴는 바로 이재명"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12·3 비상계엄 관련, 국회 탄핵소추단에서 주장하는 국회 봉쇄와 국회의원 의결 저지 행위 등의 가장 핵심적인 증인인 김현태 707특임단장이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고 말하며 진실을 밝혔다"면서 "김 단장은 성일종 의원과의 공식 면담을 통해 지난해 12월 5~6일 사이에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에게 만남의 방식을 인위적으로 전달하면서 질문을 미리 주고 원하는 답변을 유도했다고 설명했고, 같은해 12월 10일 이상엽 전문위원, 박범계, 부승찬 의원은 국방위 정회 기간에 곽 사령관을 회유했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2.12. 사진=연합뉴스.

이어 "'박범계 의원이 곽 사령관에게 답을 연습시키고, 박 의원이 받아적은 후 본인이 적은 문장을 그대로 하게 강요를 한다"면서 "'곽 사령관에게 답변을 연습시키고 리허설을 진행한다'라고 성 의원에게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난 6일 제기했던 몇몇 민주당 의원에 의한 주요 증인의 회유와 증언 유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며 "민주당의 도덕성과 법을 경시하는 행태가 어디까지 타락했는지 이제는 가늠조차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6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2025.2.6 [헌법재판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또 "지난 2002년 16대 대선을 5개월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녹음 테이프가 있다고 가짜뉴스를 퍼트려 대선판을 뒤바꾼 김대업 ‘병풍사건’보다 더 악질적인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다.

윤 의원은 "그리고 한 가지 더 의심스러운 것이 있다. 민주당 의원에 의한 곽 사령관 증언 매수가 과연 이재명의 윤허 없이 독단적으로 일어났을까? 저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저는 직접적이든 암묵적인든 윤허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대표의 모든 범죄 혐의 유형이 그러하듯"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윤 의원은 "검찰에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지금 즉시 김 단장이 지목한 민주당 의원과 곽 전 사령관 회유에 관련된 모든 사람을 즉각 소환하고 수사하시라. 국민과 함께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 내부로 난입해 불법폭력사태를 일으킨 19일 오후 서부지법 내부의 한 사무실과 집기류 등이 파손돼 있다. 2025.1.19. 사진=연합뉴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12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거대 야당이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 무조건 내란을 단정 짓고, 대통령을 내란 수괴로 단정하고,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을 내란 공범으로 몰아붙였다. 헌법재판소도 불공정, 정치 편향성의 대명사가 돼버렸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탄핵 심판의 공정함을 끝까지 요구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와 관련해 내란 선동 등 혐의로 고발당한 윤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윤 의원을 내란 선동,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에 배당했다.

사세행은 윤 의원이 "윤석열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 체제를 지키는 것"이라는 주장으로 서부지법 폭동을 유발했다며 지난달 2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윤 의원은 지난달 18일 서부지법 앞에서 시위대 일부가 법원 담을 넘다 경찰에 체포되자 "17명의 젊은이가 담장을 넘다가 유치장에 있다고 해서 (경찰) 관계자와 얘기했고 아마 곧 훈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실제로 강남경찰서장과 통화를 한 것으로 이후 나타났다.

◇서부지법 담 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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