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윤상현 "이재명 광폭 언행은 2심 재판 관련 재판부에 대한 무언의 협박...꼼수의 달인다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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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탄핵 기정사실로 여기고 조기대선 위한 시동 미리 걸은 것"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지난 12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에서 질문을 마친 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12.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마치 대통령이라도 된 것처럼 기업과 은행권의 수장들을 만나 지시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고, 전 국민에게 25만 원을 주겠다며 부산을 떨더니 비판이 일자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광폭 언행에 담긴 또 다른 흑막'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이 대표가 대외적으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민주당이 원래 중도보수당이라고 주장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빈축을 사며 웃음을 선사해 주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조기대선을 위한 시동을 미리 걸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라며 "그것은 얼마 남지 않은 이 대표 본인의 2심 재판과 관련하여 재판부에 대한 무언의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심 재판부에게 자신이 유력한 대통령 후보라는 것을 더 크고 요란하게 보여줌으로써 판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대로면 2심에서 유죄를 받고 대법원서 확정판결이 나면 출마는커녕 본인의 정치 생명이 완전히 끝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본인이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이 재판부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자 차선책이라도 쓰고 있는 것"이라며 "역시 꼼수의 달인다운 생각"이라고 비꼬았다.

윤 의원은 "이 대표의 2심 재판부에 간곡히 말씀드린다"면서 "좌고우면 없이 오직 법과 양심에 따라 공정한 판결을 내려야 한다. 그것이 쓰러져 가는 대한민국의 법치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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