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초·중·고의 절반 가량이 새 학기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한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교 627곳 중 49%에 해당하는 305개 학교에서 새 학기부터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350곳 중 189곳(54%), 중학교 161곳 중 71곳(44%), 고등학교 116곳 중 45곳(39%)이 디지털교과서를 신청, 저학년일수록 도입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채택률(32.3%)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전국 17개 시·도 중 2~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강원도의 디지털 교과서 선정 비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17개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다양한 AIDT 연수를 실시하고, 충분한 기자재를 보급하는 한편, 테크센터 기반의 지원 체제를 구축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디지털교과서 채택률이 저조한 시·도교육청에 특별교부금을 삭감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채택이 저조한 지역의 특별교부금을 일괄 삭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디지털교과서 도입 비율이 높은 시·도교육청의 경우 학생·교사 지원 수요가 더 크므로, 디지털 튜터 배치 시 이를 감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