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윤상현 “민주당 이재명 의절 D-27…국민의힘이 尹 배반? 꿈도 야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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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 100일안에 단절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4일 "꿈도 정말 야무지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이재명 의절 D-27"이라고 역으로 이 대표를 공격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가 국민의힘이 85일 안에 윤 대통령과 단절을 선언할 것이라고 한다. 제1야당의 대표라는 사람이 상대 당에 저주를 내리는 모습이 한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지만 그 꿈은 헛된 꿈"이라면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각하될 것이고, 이 대표 본인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에 대한 2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경우 민주당은 이 대표와 바로 의절할 것이다. 그 시한은 이번 달 말일 까지다. 앞으로 27일 남았다"라며 "2심까지 유죄를 선고받은 야당의 당 대표를 신뢰할 국민은 어디에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5.3.4. 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은 "이 대표에게 숙청당한 민주당의 비명계 인사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마 ‘비명의 난’을 일으킬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이에 더해 "이 대표는 본인의 친형 정신병원 감금 의혹과 친형 형수를 상대로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퍼부은 패륜을 저질렀다"면서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상 종합 범죄 혐의 정치인이다. 그리고 ‘친명횡재, 비명횡사’를 통해 자신을 따르지 않을 것 같은 동료를 가차 없이 버려버린 최악의 독재 정치인"이라고 못 박았다.

또, "오죽하면 정봉주 전 의원이 이 대표의 독단적 행동을 향해 '동작동 국립묘지와 김해 봉하마을에서 두 분 대통령이 진노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 환청 만은 아닐 것'이라고 비판을 했겠나"라면서 "이런 너저분한 정치를 일삼은 이 대표가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을 배반할 것이라고 예단하는 모습을 보니 실소가 멈추질 않는다. 국민의힘을 빗대어 이 대표 본인의 처량한 신세를 스스로 한탄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고 비꼬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 의견 진술을 하고 있다. 2025.2.25 [헌법재판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그리 많지 않은 시간, 이제부터라도 이 대표는 남의 집안 일에 그만 신경 쓰고 국정협의체로 돌아와 민생을 살펴보길 정중히 권한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일 "지난달 16일 제가 국민의힘이 100일 안에 '윤석열 단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예측한 최대 100일에서 이제 85일이 남았다"면서 "말 바꾸기, 얼굴 바꾸기, 당명 바꾸기를 여반장으로 하는 국민의힘은 이제부터, 불난 호떡집처럼 윤석열 배신을 두고 격론을 시작해서 마침내 85일 안에 배신이 대세가 되어 윤석열 절연, 지도부 교체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해 여당 의원들의 반발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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