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대는 6일 춘천캠퍼스 미래도서관에서 ‘강원 1도 1국립대학 공청회’를 열고, 강릉원주대와의 통합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거버넌스 및 절차적 문제 △동일 학과 명칭 유지에 따른 캠퍼스 간 갈등 △춘천캠퍼스 직원들의 인사 불이익 △통합 추진의 형평성 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진근 기획처장은 “교육부에 제출된 통합신청서는 기본 방향일 뿐이며, 향후 TF를 구성해 학내 의견을 반영하고 수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원 감축 기준 재논의, 직원 피해 최소화, 협상 투명성 확보 등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의견수렴도 약속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춘천교대 및 강원도립대와의 통합 추진 방안도 논의됐다. 춘천교대는 글로벌 융합 및 교육 캠퍼스로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며, 강원도립대와는 이달 중 통합 논의를 시작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강원대 삼척캠퍼스 교수회(회장:강종수)는 ‘글로컬 대학 통합계획 결사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교수회는 “강원대-강릉원주대 통합계획은 삼척캠퍼스를 고사시키고 지역소멸을 촉진하는 방안”이라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삼척(도계)캠퍼스에 8개 부서(과)와 직원 59명 배정, 도계캠퍼스 총장을 임명 및 행정조직 구축 등 5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