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지부장:최고봉)는 9일 논평을 내고 강원 지역의 교권침해가 여전히 전국 최악 수준이라며, 도교육청이 실질적인 교권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 강원지부가 2024년 강원도 내 교권보호위원회 구성 및 심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심의 건수는 203건으로 학생 759명당 1건에 해당하며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원 지역 교권보호위원회 내 교사위원 비율이 현저히 낮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도교육청은 교권보호위원회 내 교사위원을 대폭 확대하고, 보호자 관련 교권침해 사건의 대응 방안을 강화해야 한다”며 근본적 개선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지위법 시행령에 따라 교권보호위원회는 법령이 정한 절차에 따라 운영되고 있으며, 교사위원 비율만으로 역할 수행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교사위원 참여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