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3경비여단은 10일 부대 내에서 ‘강릉·동해·삼척 항포구 협조회의’를 개최했다.
동해해경, 해군 1함대사령부, 국가정보원, 지자체 해안수산과, 어선안전조업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어촌계 주민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안경계작전과 통합방위작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소개하고 이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일반인의 불법 해루질로 주민들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해안경계작전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해안소초 경고방송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여단은 경고방송시스템이 구축되면 불법 어로행위를 근절하고, 위험지역과 군사통제구역 접근 인원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조성덕 삼척시 노곡어촌계장은 “해안소초 경고방송시스템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조속한 설치를 위해 지자체와 군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현 여단 정보참모(중령)는 “이번 회의를 통해 민·관·군·경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한 해안경계작전 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주민들의 안전과 생업을 보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