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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 재판 악영향 갈까 봐 판사 탄핵은 못하고 검찰총장만 탄핵하겠다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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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협의회 결렬엔 "野, 소득대체율 핑계로 민생 논의 원천 봉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11.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의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움직임에 대해 "구속 취소와 석방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판단한다면 이러한 결정을 한 법원에 책임을 묻는 것이 정상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원의 판결을 따른 검찰총장이 무슨 죄를 저질렀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 "본인의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에 악영향이 갈까 봐 판사 탄핵은 못 하고 법원의 판결을 따랐을 뿐인 검찰총장만 탄핵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또 "30번째 줄탄핵, 정치 특검, 명분 없는 단식, 철야 농성 등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자행하는 일들은 모두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이후 대한민국을 내전 상태로 몰아넣겠다는 시도들"이라고 지적했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3.10. 사진=연합뉴스.

권 원내대표는 전날 여야 국정협의회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에 대한 이견으로 결렬된 것을 두고는 "민주당은 (협의회) 불참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 마지못해 참석했지만, 정작 소득대체율을 핑계 삼아 민생 논의를 원천 봉쇄했다"며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우리가 제안한 조건(소득대체율 43%)을 수용하고 나머지 문제는 국회 연금특위를 구성해 1년의 시한을 두고 자동안정장치와 다층연금제도를 함께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 석방 후 급변하는 정국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현 상황에서 탄핵심판을 앞두고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관련한 의원들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의 연일 이어지는 집회·농성,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 공세 등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서울 광화문에 천막을 펴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을 촉구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지도부가 참여해 천막을 중심으로 비상행동 집회를 열고 인근에서 심야까지 의원들의 릴레이 규탄 발언을 이어갈 계획이다.

민주당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광화문 인근에서 단식을 진행하는 등 개별 인사들의 장외 농성도 이어지고 있다.

조국혁신당도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지도부가 전날부터 광화문에서 천막농성을 하며 시민들을 상대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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