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신경호)은 오는 6월부터 현장체험학습의 안전 강화와 인솔 교직원의 부담 경감을 위해 안전관리 보조인력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말 김기하 강원도의원이 개정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현장체험학습 안전관리 조례’에 근거해 추진된다. 이에 도교육청은 행정적·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인솔 보조인력 배치를 통해 체험학습 운영을 더욱 안전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도교육청은 학급당 2명의 인솔교원을 확보하기 어려운 초등학교 과밀학급을 중심으로 인솔 보조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초등학교 1,861학급으로, 각 학급당 연 3회의 인솔 보조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예산(총 5억원 규모)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장체험학습 인솔 보조 인력은 여행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전 일정에 동행하여, 학생 인솔, 야간 생활지도, 유사시 응급구조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송수경 인성생활교육과장은 “이번 현장체험학습 인솔 보조인력 지원을 시작으로 학교 구성원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안전하고 교육적인 현장체험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의 현장체험학습 인력 지원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는 실효성이 부족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농산어촌 작은 학교들은 예산보다 인력 지원이 더 필요하지만, 보조인력 채용을 개별 학교에 맡기면 부담이 커지고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현장체험학습을 학교로 유치할 수 있도록 예산 집행 범위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