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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崔권한대행 몸조심하라’ 이재명 발언, 北 조선중앙TV·노동신문과 흡사한 공격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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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윤상현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각하를 돕는 X맨"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정치생명이 저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제가 이 대표의 포커페이스가 흔들린다고 지적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완전히 무너졌다"면서 "이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대통령도 헌정질서를 파괴할 경우에는 현직이어도 처벌하게 돼 있다. 국민 누구든 현행범으로 최 권한대행을 체포할 수 있으니 몸조심하기를 바란다'며 공개적으로 경고한 것은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의 발언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9일 방탄복을 입은 채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5.3.19. 사진=연합뉴스.

"이는 대놓고 최 권한대행에 대한 테러를 유도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북한이 조선중앙TV나 노동신문 등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통령을 비난하고 협박하는 것과 매우 흡사한 공격 방식"이라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그래도 어제 이 대표의 공개 협박으로 확실해진 것이 있다"면서 "우선 이 대표가 정부의 수장을 얼마나 경시하고 억압하고 있는지 그 실상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헌법재판관들도 이 대표의 실체를 똑똑히 봤을 것"이라면서 "본인의 뜻에 거슬리고 비협조적인 사람에게 어떤 방식으로 보복과 폭력을 행사하려고 하는지 명확히 알게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SK 미래관 최종현 홀에서 열린 제4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3.19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은 이어 "대통령과 정부를 상대로 어제와 같은 협박과 국정 마비 시도가 32개월 동안 끊임없이 자행된 상황에서, 12·3 비상계엄은 국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필요한 조치였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면서 "이 같은 이유들로 어제 이 대표의 협박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각하와 기각의 정당성을 더욱 높여 줬다고 할 수 있다. 일면 이 대표에게 고마운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제 헛힘 그만 쓰시라. 이 대표의 협박에 굴복하고 요설에 넘어갈 사람은 대한민국에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9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최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과 관련 이를 강하게 비판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여권에서는 "협박하는 것도 아니고, 정치를 너무 천박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다"(권영세), "IS(이슬람국가)와 같은 테러리스트가 한 말이 아닌지 잠시 착각했다"(권성동), "깡패들이 쓰는 말"(한동훈)이라는 등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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