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대학평의원회가 오는 4월 1일 회의를 열고, 강릉원주대학교와의 통합과 관련한 수정안을 심의·의결한다. 해당 안건은 이미 교육부에 제출된 상태다.
우흥명 평의원회 의장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심의 예정인 안건은 지난 2월 20일 상정된 통합 수정안이며, 40일간의 충분한 검토 기간을 거쳐 이제는 책임 있는 논의와 의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강원대 평의원회는 대학 주요 사안을 자문·심의하는 공식 기구로, 이번 회의에서는 통합 수정안의 구체적 내용과 실행 가능성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평의원회는 최근 대학본부로부터 회의 일정에 대한 유감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히며, 이번 회의 결정은 자율성과 절차적 정당성에 기반한 판단임을 분명히 했다. 우 의장은 “설령 교육부로부터 행정적 불이익이 있더라도 그 책임이 평의원회로 전가되어서는 안 된다”며 “평의원회는 대학 자치의 원리에 따라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