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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 안내·탈성매매 지원“…원주시 희매촌 폐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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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건물·토지주에 폐쇄 협조 안내문
탈성매매 여성위해 임대 주택 지원 나서

【원주】원주시가 학성동 성매매집결지인 ‘희매촌’에 폐쇄를 위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시는 최근 희매촌 내 건물·토지주에 폐쇄 협조 안내문을 발송했다. 이번 안내문은 소유한 건물·토지에서 성매매업이 이뤄지는 경우 처벌 받을 수 있음을 안내하고 기존 계약을 해지하거나 성매매업소로 운영하지 않겠다는 특약을 기입해 성매매업 운영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 협조 내용을 담고 있다.

성매매처벌법에 따르면 성매매업소를 직접적으로 운영하지 않더라도 성매매에 제공되는 사실을 알면서 건물·토지를 제공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 탈 성매매 여성들을 위한 주택 지원에도 나선다. 시는 오는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탈 성매매 여성의 주거 안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번 협약은 성매매 종사 여성들이 탈 성매매를 할 경우 2년간 임대주택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성매매업소가 하나둘씩 사라지는 추세로, 원주시에서도 폐쇄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희매촌 내 건물·토지주, 종사들은 집결지 폐쇄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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