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 황지자유시장조합(조합장:심금석)은 8일 조합 사무실에서 경북산불 피해자 지원을 위한 성금으로 현금과 온누리상품권 등 총 318만2,500원을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심금석 조합장 등 조합원들이 지난 3일부터 시장 상인, 방문객, 관련 업체 등의 기부금을 모아 마련했다.
심금석 조합장은 “모금함을 들고 시장을 돌아다니며 모금활동을 하는데 시장 이용객들이 기분좋게 호주머니에서 5만원권을 꺼내 기부하는 모습을 보고 기분 좋고 눈물도 났다”며 “오히려 많이 못 드려 죄송하다는 말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태백의 69년된 전통 재래시장인 황지자유시장의 조합원들이 IMF, 코로나19, 최근의 경기침체 등 여러 어려운 상황을 겪어오면서도 산불 이재민들을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기탁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다”며 “조금이나마 산불 피해를 입은 국민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백=전명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