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 홍천군이 토마토 뿔나방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방제 자재 무상 공급에 나섰다. 토마토 뿔나방은 지난 2023년 전후로 국내 일부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개체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외래 해충이다.
24일 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내 토마토 주요 재배단지 주변 5개소를 선정해 월별 예찰을 실시한 결과 내면, 서석면, 홍천읍 순으로 발생량이 많다. 토마토 뿔나방은 3월부터 11월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며, 유충이 토마토의 과실과 줄기, 잎 등에 구멍을 내 피해를 주기 때문에 작물의 생육 저하와 상품성 하락으로 농가에 큰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홍천 지역의 발생 시기는 장마 직후 고온이 지속되는 9월(36.8%)과 10월(23.6%)에 주로 집중됐다. 지역 농가에 무상 공급되는 방제 자재는 모두 1,426개 이며 살충제, 교미 교란제, 트랩 등 4종이다.
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토마토 뿔나방의 확산 규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초기 예찰과 선제적 방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