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0일을 전후로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들에게 유급 통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최근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본과생에 대해 각 대학의 학칙에 따라 유급 조치를 내리기로 합의했다. 특히 지난해처럼 유급 학생을 뒤늦게 구제하는 일은 없도록 방침을 분명히 했다.
각 의대에 따르면 총 32개 대학에서 의학과 4학년생의 유급시한이 오는 30일 만료되며, 본과 1~3학년생 역시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에 유급시한이 도래한다.
강원도내 의대들도 전국적인 흐름을 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가톨릭관동대는 유급 예정 통보서를 이미 준비해둔 상태다. 28일 긴급회의를 통해 발송 여부와 시점을 최종 결정한다. 다만 2025학번 신입생에 대한 유급 통보는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
강원대는 의대생들의 수업 참여가 저조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유급 통보 날짜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대학 측은 학사 유연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현시점은 사실상 ‘유급에 준하는 상태’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 내부 분위기다.
한림대는 유급 통보나 학사상 변화는 아직 없으며, 29일 관련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