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강원특별자치도 전역이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자연과 예술, 과학, 전통 문화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과 공연이 마련돼 어린이날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할 예정이다.
춘천에서는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춘천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춘천 키즈 카니발(춘천키카)’이 5일 오전 10시부터 호반체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어린이 선서를 시작으로 강원일보 어린이합창단 공연, 환경을 주제로 한 창작 판소리 뮤지컬, 마술쇼, DJ 파티, 종이접기 강연 등 다채로운 무대 프로그램이 하루 종일 이어진다. 실내외 체험존에서는 VR과 드론, 로봇 대전, 3D펜 만들기, 스포츠 챌린지, 소방 안전 체험 등 아이들이 직접 몸으로 참여하고 배울 수 있는 콘텐츠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같은 날 춘천교육대학교 캠퍼스에서도 ‘강원愛들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오전 10시 40분부터 시작되는 이 행사는 제41대 총학생회가 주관하며, 학과 및 동아리별 17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미술, 과학, 게임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부스 외에도 팀워크 게임 ‘마음이 통했핑!’, 기념품 추첨 이벤트 ‘잎새네 뽑기 놀이터’ 등 어린이 중심 프로그램이 마련돼 교육적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원주시는 역사와 전통, 현대 공연이 어우러지는 어린이날 행사를 준비했다. 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원주시역사박물관에서는 ‘전통문화 체험의 날’이 진행된다. 한복 망토 만들기, 전통 문양 목걸이 제작, 속담 게임, 병풍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로 운영되며, 일부 체험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앞서 5월 3일에는 원주댄싱공연장과 젊음의광장에서 ‘평화야 놀자’ 행사가 열린다. 오케스트라와 밴드, 마술쇼, 청소년 댄스 공연 등 무대 프로그램과 함께, 에어다트, 핸들링카, 과학 실험, 캘리그라피 체험 등 40여 개의 부스가 관람객을 맞는다.
강릉에서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강릉종합운동장 잔디광장과 실내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강릉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강릉시 아동보육과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야외 놀이시설, 안전 체험, 스포츠·과학·예술 분야의 체험 부스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기상 악화 시 강릉아레나로 장소를 변경해 진행될 예정이다.
강릉의 또 다른 지역 행사도 눈길을 끈다. 4일부터 이틀간 사천면 미노길에 위치한 숲사랑홍보관에서는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탄소중립 실천을 주제로 한 업사이클 공예와 목공예 체험, 탁본, 캘리그라피 등이 진행되며, 참여 후 SNS 인증을 하면 선착순으로 기념품도 제공된다. 같은 기간 강릉솔향수목원에서도 실내외 자연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양구군은 곰취축제와 연계해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5일 양구 레포츠공원에서는 어린이 뮤지컬 ‘베베핀 싱어롱쇼’가 오전 11시와 오후 5시 두 차례 공연되며, 공연 이후 포토타임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에어바운스, 곰취 과자집 만들기, 키즈 어드벤처존 등이 운영된다. 오후 2시부터는 관내 초등학생 8개 팀이 참가하는 ‘어린이 동요제’가 열려 어린이들의 숨은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제공된다.
한편, 어린이날을 앞둔 3일 강원특별자치도립화목원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LOVE & ART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오후 4시부터는 사연 낭독회, 어린이 합창단, K-POP 커버 댄스 등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며, 자연물 빙고, 딱따구리 흔적 찾기 등 미션형 숲 체험과 목공예 체험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내 각 시군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다채롭고 즐거운 어린이날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