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쌀 20㎏에 7만원… 마지노선 넘긴 쌀값 고공행진

13일 기준 춘천지역 쌀 20㎏ 소매가격 7만3,500원
1년 새 2만원 가량 급등하며 심리적 저항선 6만원 넘겨

연합뉴스

강원지역 쌀값이 20㎏에 7만원을 넘기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 정보에 따르면 13일 기준 춘천지역 쌀 20㎏(상품) 소매가격은 7만3,500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가격 5만4,500원에서 2만원 가까이 급등한 값이다. 지난 9월12일 6만6,500원에서 한 달만에 7만원대로 뛰었다.

강릉지역 쌀 20㎏(상품) 소매가 또한 7만1,900원으로 집계되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6만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쌀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원인은 올해 이상기후와 잦은 폭우로 조생종 수확시기가 늦어지고, 산지 쌀 유통업체들의 벼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 등이 꼽히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도내 쌀 생산량은 14만 2,704톤(현백률 92.9%)으로 지난해(14만5,893톤)보다 2.2%(3,189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쌀 수급 안정 대책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열고 2025년산 쌀 수급 안정 방안을 협의했다. 양곡수급안정위원회는 2025년산 예상 초과량 16만5,000톤 중 10만톤을 우선 격리하고 쌀 최종 생산량과 소비량을 보고 상황에 맞는 수급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쌀값이 치솟은 일본에 우리나라 쌀 수출을 확대할 필요성도 논의하는 등 쌀 수출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쌀 할인행사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고 할인 폭도 20㎏당 5,000원에서 7,000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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