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 주민의 평균연령이 27년 후인 2052년에는 60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년 3개월마다 평균연령이 1세씩 증가하는 셈이다.
강원연구원(원장:현진권)은 지난 30일 정책톡톡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생산연령인구는 지난 25년 사이 70%에서 65%로 감소했고 유소년 인구는 20%에서 9.4%로 줄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2052년 인구 구성을 추정한 결과, 강원도 생산연령인구는 46%로 급락해 부양인구가 생산연령인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은 2023년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강원 청년이 강원도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가 ‘일자리 부족’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강원도가 청년이 선호하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청년 유출 속도가 유지된다면, 2052년 강원도의 평균 연령은 60세까지 높아질 것이란 것이 강원연구원의 설명이다. 매 27개월마다 평균연령이 1세씩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강원도 청년 구직자신청자의 80.5%가 도내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만큼, 청년 일자리가 개선될 경우 청년 이탈 비중은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백영미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인구 유출비율이 높은 청년층을 지역에 정착시키기 위한 일자리 늘리기 사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