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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친윤, 쿠데타 실패 책임 물어야…아직도 尹 부부에 끌려다니는 이유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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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띄우기로 우리 당 대선 분탕질하고 이재명에게 꽃길 깔아준 배후 누구인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당 지도부의 김문수 대선 후보 취소 및 한덕수 예비후보로의 교체 시도를 당내 쿠데타로 규정하고 11일 "친윤(친윤석열) 쿠데타 세력에게 제대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쿠데타 실패에 대해 친윤들은 대충 좋은 게 좋은 거라며 퉁치고 넘어가자고들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어 "한 달 넘게 테마주 주가조작 같은 한덕수 띄우기로 우리 당 대선을 분탕질하고 이재명에게 꽃길 깔아준 사람들의 배후는 누구인가. 친윤들이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이렇게까지 끌려다니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쿠데타가 진압당했는데도 쿠데타 세력이 계속 자리보전하면 그 쿠데타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다시 일어서려면 제대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어제 어렵게 싹 튼 보수정치의 희망과 기운이 금방 사라질 거다. 그러면 보수정치에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1일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5.5.11 [공동취재]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대선 후보 교체를 놓고 전 당원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나,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아 후보 교체 안건은 부결됐다.

당을 상대로 '후보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었던 김 후보는 후보 교체가 부결되면서 당 대선 후보 지위를 회복했다.

서울남부지법에 낸 '대통령 후보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한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과거 생각 차이는 뒤로 하고 이제 화합과 통합의 시간"이라며 "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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