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 지정면 신평2리 주민들이 마을 내 사설 테니스장 신축에 반대하고 있다.
원주시, 주민에 따르면 사업자 측은 올 3월 신평2리 3,000여㎡ 부지에 코트 2면을 갖춘 사설테니스장을 신설하기 위한 건축·개발행위허가를 접수했다. 현재 시는 건축·토목 계획상 일부 미비한 사항이 있어 보완 통보를 내린 상태이며, 구체적인 착공 일정은 미정이다.
하지만 최근 이를 알게 된 신평2리 주민들은 테니스장으로 인한 교통 혼잡과 소음이 우려된다며 반발했다. 마을의 도로 폭이 좁을 뿐 아니라, 테니스장과 민가·초등학교 간 거리가 100m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이성수 신평2리 이장은 “마을의 도로 폭은 4m 가량으로 차량 1대가 겨우 다닐 정도인데 만약 테니스장까지 생기면 운동하러 온 사람들과 주민들의 차량이 뒤섞여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가 될 것”이라며 “거기다 밤낮으로 공 치는 소음으로 생활에 지장이 생길텐데 아직 시의 허가가 진행중인 만큼 사업을 적극 막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민들은 마을 곳곳에 반대 플래카드를 내건 데 이어 백지화를 요구하는 반대의견서를 시에 제출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 같은 민원이 발생한 만큼 어떻게 조치할건지 사업자에게 답변을 요청한 상태”라며 “주민들과 사업자 간의 갈등을 최소화하도록 시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