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속보=양양군 현북면 국가철도공단 인재개발원 앞 교차로의 교통사고 위험성을 제기하는(본보 12·13일자 12면 보도) 보도가 이어지자 도로관리청인 강릉국토관리사무소가 장·단기대책을 내놓고 사고위험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강릉국토관리사무소와 속초경찰서, 한국도로교통공단 강원지부, 양양군 등 4개기관 관계자들은 13일 해당 지점을 찾아 현장에서 논의한 뒤 도로구조와 교통신호체계 등을 점검,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을 내놓았다.
강릉국토관리사무소는 언론에 보도된 군부대와 하조대해수욕장 방면 좌회전 1차로가 국토교통부령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 기준에 미달되는 점을 인정하고 이달 중으로 도로폭을 조정해 기준에 적합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유턴 차량을 막기 위해 유턴금지 표시를 설치하고 이를 규제할 수 있는 규제봉(팬스)을 세우기로 했다.
또 해당 지점에서 유턴하려는 차량은 전방 200여m 앞 교차로에서 유턴하도록 유도하고 현재 비보호좌회전 신호를 없애고 좌회전시 유턴할 수 있도록 신호체계를 조정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도로구조개선을 위해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좌회전을 위한 1차로의 대기차로가 30여m에 불과해 피서철 등 차량이 몰리는 시기 대기차량이 밀려 직진차량과 충돌이 우려되는 만큼 100m 이상으로 늘이는 등의 도로구조개선 공사를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원관희 강릉국토관리사무소 도로안전운영과 팀장은 “교통안전을 위해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이달중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유관기관 등과 논의해 도로구조개선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