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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명진학교 박홍식 교장, 근정포장 수상… 시각장애 특수교육 외길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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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을 맞아 강원명진학교 박홍식 교장이 교육부 주관 ‘제44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 유공 포상인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스승의 날을 맞아 강원명진학교 박홍식 교장이 교육부 주관 ‘제44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 유공 포상인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박 교장은 2003년부터 20년 넘게 특수교육에 헌신해 왔으며, 강원도 유일의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강원명진학교에서 교사·교감(2005~2015), 교장(2015~현재)을 역임하며 시각장애학생을 위한 교육 혁신을 이끌어 왔다.

그는 학생들의 인지 발달과 정서 안정을 위한 미술교육 강화,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 진학지도 체계화 등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며 학교 변화에 앞장섰다. 특히 △1인 1악기 △시각장애인 태권도 △외국인과 함께하는 여름 캠프 △글로벌 문화교류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왔다.

2013년부터는 교육부 산하 아시아태평양교육원과 협력해 몽골, 태국, 캄보디아 등 다문화가정 출신 국가와 교사 교류 사업을 이어가며 5개국 14명의 외국인 교사를 초청했고, 국내 교사 5명을 파견해 한국 특수교육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교감 시절에는 영어전용교실과 원어민 강사를 도입하는 등 외국어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찾아가는 안마서비스’ 등 직업교육 확대와 사회 인식 개선에 힘썼다. 학교 숲 조성, 홍보 활동을 통해 장애학생을 위한 안정적 교육 환경도 제공했다.

최근에는 전국 사립특수학교장회 회장을 맡아 사회복지 시설 입소 기준 완화, 교육 기회 확대 등의 정책 의제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박홍식 교장은 “학생에게는 꿈을, 교직원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희망을 주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특수교육의 현장과 정책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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