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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대표이사 “아들 토트넘 연수 특혜 논란에 사과드린다”

김 대표이사 “팬들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결정해 심려 끼쳤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아들 특혜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사진=강원일보 DB

속보=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아들 특혜 논란(본보 지난 13일자 5면 보도)에 대해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최근 논란에 대해 강원FC와 축구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팬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결정으로 심려를 끼쳐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나르샤를 비롯한 팬 여러분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평등한 구단 운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지 대표이사 부임 이후 강원FC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했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진출을 확정짓는 등 역대급 행보를 보였다.

경영 측면에서도 입장 수익, 상품 판매량, 스폰서 수익 등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경기장을 찾는 팬 수도 많이 증가해 지난해 평균 9,154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기대 속에 출발한 올 시즌 강원FC는 최근 논란에 휩싸였다.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 당시 김 대표가 협상을 통해 확보한 유소년 해외 연수가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다. 토트넘의 전액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에는 김 대표이사의 아들을 포함, 타 고교 유망주 5명이 참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불거졌다.

김 대표이사의 아들은 2023년 무학기 U17 유스컵과 2024년 백록기 U17 유스컵에서 골키퍼상을 받은 유망주로 알려졌다.

강원FC 관계자는 “김병지 대표이사가 팀내 전력강화실과 회의를 거쳐 고교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타 학교 학생들도 선발했다”며 “김 대표의 아들 역시 고교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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