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화천지역 한 마을에 레미콘 생산 공장 2곳이 설립 신청을 해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T업체가 하남면 서오지리에 공장 설립 승인 신청서를 접수한 데 이어 최근 춘천에 주소를 둔 사업자가 인근 지역에 또다른 레미콘 공장 설립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면 환경오염으로 생존권이 위협 받아 지난해부터 반대하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또다른 레미콘 공장이 추진되는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승인 신청서를 접수한 업체는 최근 해당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조건부로 통과되고 현재 군이 재해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두 곳의 레미콘 공장 설립 예정지 인근 원천리, 서오지리, 계성리 등에 거주하는 수백가구의 주민들은 소음, 진동, 미세먼지, 신경자극, 환경파괴 등을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레미콘공장 설립 추진 지역은 화천시내에서 사내면으로 이어지는 길목으로 평소 교통량이 많은데다 굴곡이 심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레미콘 공장 신설은 곧 생존권 위협으로 이어진다”며 “후손들에게 파괴된 환경을 물려줄 수 없지 않겠느냐”고 반발했다.
군의회 한 관계자는 “레미콘 공장은 미세분진, 비산먼지 등으로 농경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주민들과 뜻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화천지역에는 레미콘공장 신설이 추진되는 2곳 이외에도 이미 2곳의 레미콘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결정된 것은 없으며 관련법을 토대로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