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국립현대미술관 분관(원주관) 유치를 위해 원주시가 전방위 역량을 집중한다.
시는 20일 국립현대미술관 원주관 유치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시는 올 1월 단계동 옛 정부청사 부지, 학성동 옛 법원·검찰청 부지 등 2곳에 원주관 유치 입지로 잠정 결정하고 이에 대한 용역을 발주했다. 해당 용역에는 입지 적정성, 원주 문화예술환경 진단, 원주관과의 시너지 효과, 유치의 당위성 등이 담겼으며, 이를 토대로 만들어진 공식건의서는 지난 15일 문체부에 제출됐다.
이날 시는 공식건의서에 대한 문체부의 답변을 듣고, 분관의 필요성을 적극 어필할 계획이다. 수도권·충청권·강원권을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인 원주가 중부권의 문화·예술 거점 역할에 적합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한편 문체부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증가로 인한 수장고 포화 상태를 해소하고,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폭 확대를 위해 권역별로 개방형 수장고 형태의 분관 설립을 추진한다. 시는 지역 내 국유지에 분관을 유치, 구도심 재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박정하(원주갑) 국회의원이 지난해 치러진 4·10 총선 당시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원강수 시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원주관 건립은 구도심 재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 도시브랜드 강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주시가 중권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