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속초시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지상 이전을 지원한다.
이는 전기자동차 화재로 인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총 1억4,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하에 위치한 충전시설의 해체·이동·재설치 등 지상 이전에 드는 비용에 대해 1기당 최대 300만원, 총사업비의 70%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은 주택법에 따라 건설된 공동주택 가운데 지하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한 공동주택이다.
신청은 입주자대표회의의 의결을 거쳐 오는 6월20일까지 하면 된다.
속초시는 접수된 서류에 대한 심사와 조사를 통해 최종 지원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속초시에는 총 851기의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이 있으며, 이 가운데 48% 수준인 409기가 공동주택에 있다.
특히 공동주택 충전시설의 62%인 255기가 지하에 설치돼 있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 노출돼 있다.
고재홍 시 친환경과장은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안전대책을 강화함은 물론,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