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27일 조양동 유적지에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국가유산 화재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사진=오후 3시 이후 별도 마감)
【속초】속초시가 화재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가유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대응태세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27일 조양동 유적에서 속초소방서, 산불진화대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2025년도 상반기 국가유산 화재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인근 주민의 화재 신고로 시작됐다. 이후, 국가유산 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라 관람객 대피유도, 소화기 및 소화전을 사용한 초기대응, 화재진압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번 훈련 진행 상황과 결과 등을 바탕으로 재난대응 매뉴얼을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을 진행해 국가유산 보호체계를 더욱 굳건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속초 조양동 유적은 대한민국의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1991년 이뤄진 발굴조사에서 평안도와 함경도, 경상도 지방과 연결되는 유물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당시 속초 지역이 환동해 거점 지역으로 문화교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음을 보여주는 주요 유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국가유산은 살아 숨 쉬는 역사이며, 훌륭한 문화관광자원이기도 하다”며 “화재로부터 국가유산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더욱 공고이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