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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가 ‘애국보수?’ 빨간색+숫자2 점퍼 착용 사진 공개…논란 일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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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25)가 자신의 SNS에 게재한 사진.

21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인기 걸그룹인 에스파 멤버 카리나(25)가 자신의 SNS에 게재한 사진이 정치적 해석으로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카리나는 결국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카리나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일본의 한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카리나가 입은 점퍼에는 빨간색 숫자 ‘2’가 큼직하게 새겨져 있었다.

해당 사진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카리나가 애국 보수였다니", "빨간색과 2번이 새겨진 점퍼 인증샷을 남긴 걸 보면 김문수에 투표하라는 메시지다", "오늘부터 팬!"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선거철이라고 해도 모든 걸 정치랑 엮나", "그냥 해외 스케줄 소화나 여행 중인 것 같다", "연예인이 정치색 밝히면 타격이 큰데 설마 그 2번이겠나"라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해당 게시물이 퍼지면서 카리나가 착용한 점퍼도 함께 주목 받고 있다.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25)가 자신의 SNS에 게재한 사진.

사진 속 점퍼는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한 패션 브랜드 ‘바퀘라(VAQUERA)’의 제품으로, 한화 약 72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리나는 과거에도 해당 브랜드의 키 체인을 착용하는 등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백지원 중앙선대위 대변인과 범죄심리학자로 알려진 국민의힘 이수정 수원정 당협위원장은 카리나를 두둔하며 응원에 나서기도 했다.

백 대변인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HOUT OUT TO'라고 쓴 게시글과 함께 에스파의 대표곡인 '슈퍼노바', '아마겟돈'의 뮤직비디오와 배경음악을 게재했다.

'SHOUT OUT TO'는 공식적으로 누군가에게 감사를 전하거나 특별히 언급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한국에서는 특히 래퍼들 사이에서 존경이나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를 샤라웃한다'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 위원장도 28일 페이스북에 "위선자들의 조리돌림. 신경 쓸 가치 없음.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심할테지만 이겨냅시다"라면서 '카리나 건들면 니들은 다 죽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카리나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사과했다.

SM은 "카리나의 게시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면서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 또한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노력하겠다"면서 "더 이상 아티스트의 뜻이 왜곡되어 특정 의도로 소비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당사는 카리나를 비롯한 모든 아티스트의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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