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MBC 논란된 이준석 '젓가락 표현’ 다시보기서 묵음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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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5.5.27 [국회사진기자단.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젓가락' 등의 여성 신체와 관련한 폭력적인 표현을 인용해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MBC가 이 장면이 담긴 대선 후보 간 마지막 TV 토론 방송 다시보기에서 해당 대목을 묵음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MBC에 따르면 MB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초청 3차 토론회 영상에서 이 후보의 주도권 토론 시간 중 약 70초가량의 분량이 소리 없이 영상만 재생되도록 조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민주노동당 권영국·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27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2시간 5분 41초짜리 전체보기 영상을 기준으로 1시간 11분부터 1시간 12분 10초까지 분량이 음소거 됐다.

이 후보는 지난 27일 TV 토론에서 여성의 신체와 관련한 폭력적인 표현을 인용하며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에게 "여성 혐오에 해당하느냐"고 물었다. 인터넷상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아들이 이러한 댓글을 썼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을 거론했지만, 국민을 상대로 언어폭력을 행사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MBC 관계자는 "대선 토론회에서 일부 후보의 성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가 빚어진 데 대해 주관 방송사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선제적 조처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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