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청 체조팀이 세계무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도청 체조팀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싱가포르 비산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싱가포르 국제 오픈대회’에서 메달을 쓸어담으며 아시아 최정상 실업팀으로 자리매김했다.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프라임 팀 등 주요 국가 대표급 팀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합을 펼친 이번 대회에서 강원도청은 총점 216.660점을 기록, 방글라데시(197.628점), 프라임 팀(136.997점)을 제치고 단체종합 1위에 올랐다.
개인 종목에서도 고른 활약이 이어졌다. 특히 팀 주장 김윤경은 마루운동(13.033점)과 링(14.100점)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안정된 연기와 리더십을 겸비한 김윤경은 대회 내내 후배들을 이끌며 팀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도마에서는 백민이 13.330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철봉에 출전한 김하늘이 12.500점으로 우승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김형만은 링(12.100점), 도마(13.030점), 평행봉(13.075점)에서 각각 2위를 기록하며 다관왕에 올랐다.
유임봉 강원도청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특히 자존감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항상 묵묵히 지원을 아끼지 않는 도청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