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정부 첫 총리 후보자에 김민석 최고위원 지명…비서실장엔 강훈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국정원장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국가안보실장 위성락 의원·대통령 경호처장 황인권 전 육군 대장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 대통령,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황인권 경호처장.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새 정부 출범 후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인선안을 발표하며 김 의원을 가리켜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 역량, 국제적 감각, 통합의 정치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며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는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외교안보 전문가가 낙점됐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 핵심 참모진 인선도 공개됐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민주당 강훈식 의원, 국가안보실장에는 위성락 국회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대통령 경호처장은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이 맡으며, 대통령 대변인은 강유정 민주당 의원으로 결정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강훈식 국회의원(왼쪽 부터), 안보실장에 위성락 국회의원, 경호처장에 황인권 전 육군 대장, 대변인에 강유정 국회의원을 임명했다고 4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의 초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 수석최고위원은 대표적인 '신명'(신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으로, 1990년 정계에 입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했다.

1996년 당시 32세의 나이로 15대 총선에서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됐고,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되며 의원직을 사퇴했으나,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같은 해 10월 노무현-정몽준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노무현 후보가 아닌 정몽준 후보 측에 서면서 논란을 빚었고, 이어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20년 21대 총선에서 다시 국회에 입성하기까지 18년이 걸렸다. 22대 총선에서 4선 고지를 밟았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은 2022년 대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 후보자는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친명(친이재명)계로 거듭났다.

이후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총선에서는 상황실장을 맡으며 핵심 참모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선에서는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를 이끌었다. 대선을 앞두고는 저서 '이재명에 관하여'를 출간하기도 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