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실향민문화축제 포스터.
【속초】제10회 실향민문화축제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향수(鄕愁), 꿈엔들 잊힐리야!’를 주제로 실향민 3·4세대는 물론 일반 대중, 북한이탈주민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며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는 장으로 조성된다.
엑스포 잔디광장에 설치되는 메인무대에서는 공식행사로 1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개막식과 미래를 기약하는 폐막식이 진행된다.
또한 실향민문화축제에 의미를 더하기 위해 청호동 아바이마을 내 망향공원에서는 합동망향제가, 조도 인근 해상에서는 함상위령제가 각각 엄수될 예정이다.
메인무대에서는 전국 실향민이 함께하는 ‘전국 실향민 노래자랑’과 ‘전국 이북·속초 사투리 경연대회’가 열린다.
이와 함께 탈북민들이 주축이 되는 예술단의 공연을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 공연이 더욱 확대되며, 실향민 3·4세대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과 백일장을 비롯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축제에 즐거움을 더할 전망이다.
특히 향토 명인과 북한이탈주민이 함께하는 이북·속초 실향민 음식체험에서는 두부밥, 속도전 떡, 인조고기밥 등 이북 음식을 맛보며 음식 속에 녹아든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실향민 1세대부터 미래세대까지 모두가 공감하고, 북한이탈주민은 물론 전 국민이 함께 어우러져 화합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 예정인 만큼, 시민과 관광객의 아낌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