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구】우리나라의 도자역사문화를 대표하는 양구백토마을에 청년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공예창작스튜디오'가 마침내 문을 연다.
양구군은 공예창작스튜디오 건립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1일 오후 4시 방산면 양구백토마을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흥원 양구군수, 정창수 양구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과 지역 기관·단체장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예창작스튜디오는 총 사업비 27억원이 투입돼 490㎡,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입주 작가를 위한 개인 작업실 6개와 함께 가마실, 실험실 등 창작과 교류를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지난달 국내·외 도예 작가 6명을 입주 작가로 선발했으며, 다음달부터 1년 간 입주해 창작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공예창작스튜디오 테라스에서 하모니 국제도예프랜드십 페스티벌의 전시 작품 개막식도 열린다. 17개국 37명의 작가가 참여해 도자워크샵, 장작가마 번조, 도자기체험, 장작가마 요출 등의 내용으로 진행 중이며, 전시 작품은 다음달 13일까지 양구백자박물관 세미나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두섭 양구백자박물관장은 "공예창작스튜디오는 단순한 창작 공간을 넘어, 도예 작가들이 지역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융합해 새로운 작품 세계를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장소가 될 것"이라며 "입주 작가들이 양구의 백토 문화와 자연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