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청소년 ‘다문화 수용성’ 성인보다 높아

‘2024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 발표
청소년 ‘다문화수용성’ 69.77점 집계
성인(53.38점)보다 높은 수용성 보여

◇여성가족부의 ‘2024년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

이주민을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다문화 수용성’은 성인보다 청소년기에 더 높게 나타났다.

9일 여성가족부의 ‘2024년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의 다문화수용성은 69.77점, 성인은 53.38점으로 집계됐다. 중학생의 다문화수용성은 71.00점, 고등학생은 68.52점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다문화수용성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자들은 학교에서 이주민, 외국인·다문화가정 구성원과 상호작용이 빈번한 청소년일수록 다문화수용성이 높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강원특별자치도의 다문화가정 초·중·고 학생수는 5,073명으로 전체 학생 14만5,274명 중 3.5%를 차지했다.

◇여성가족부의 ‘2024년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 중 외국인·다문화가정 구성원과의 접촉 빈도에 따른 다문화수용성.

이번 조사에서 외국인·다문화가정 친구와 거의 매일 접촉한다고 밝힌 청소년 응답자의 경우 다문화수용성이 72.50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이주민과의 상호작용 빈도가 거의 없다고 밝힌 성인의 다문화수용성은 52.35점이었다.

다만 청소년의 다문화수용성은 지난 조사(71.39점)보다 1.62점 낮아지며 조사 이래 첫 하락세를 보였다. 하락세의 원인으로는 이주배경학생의 증가에 따른 또래 갈등, 경직된 다문화 교육, 부정적 온라인 콘텐츠의 영향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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