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여행지'에 머물던 강원도의 이미지를 깨고, 대만 여행객을 사계절 내내 끌어들이기 위한 관광 마케팅이 본격화된다.
강원관광재단(대표:최성현)은 11일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KKDAY와 오는 16일 '강원여행상품' 런칭을 앞두고 최종 조율을 마쳤다.
KKDAY는 2014년 대만 타이베이를 기반으로 설립된 OTA(Online Travel Agency)로, 현재 92개국 550개 도시에서 30만 개 이상의 투어·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앞서 강원관광재단은 지난달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대만국제관광박람회 기간 중 현지에서 KKDAY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KKDAY는 이달부터 8월까지 3개월간 대만과 홍콩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강원여행상품을 집중 홍보한다. 겨울 중심의 여행 이미지를 탈피하고, 아웃도어 액티비티, 미식, 한류 문화 등을 접목한 콘텐츠로 강원 관광의 사계절 매력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척시 나릿골감성마을과 덕봉산해안생태탐방로, 미인폭포(장호항)를 비롯해, 강릉 하슬라아트월드,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과 국립춘천박물관 등 18개 시군의 대표 관광지를 엮은 상품이 소개된다.
송재철 KKDAY 본부장은 “대만 여행객들에게 강원도는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식이 강하다”라며 “겨울에서 봄과 여름 가을에 찾아도 좋은 여행지라는 것을 집중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최성현 대표이사는 “설악산, 남이섬, 알파카월드 등 기존 외국인 관광객에게 잘 알려진 명소 외에도 강원 전역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문화 콘텐츠가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며 “‘Mr.비짓 강원 홍보맨’으로서 대만 현지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