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시민과 농업인을 잇는 주말 직거래 장터가 올여름에도 문을 연다. 춘천시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의암호 정차장 마당에서 ‘2025 제1회 춘천 파머스마켓’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춘천시가 주최하고 춘천시귀농귀촌지원센터가 주관해 지역 농산물과 가공품, 수공예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소개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양말목 공예와 모종 심기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운영된다. 귀농귀촌상담 부스와 함께 기념품도 제공돼 의미를 더한다.
파머스마켓의 가장 큰 특징은 ‘생산자 중심’이라는 점이다. 참가 농가에는 수수료나 참가비가 전혀 없고, 소비자들은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은 신선한 제철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농업인에게는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생산물의 가치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홍미순 춘천시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는 농업인이 기획단계부터 직접 참여한 뜻깊은 자리”라며 “농촌과 도시가 함께 어우러지는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