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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 따라 피어나는 논 위 예술…신동면 ‘논아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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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다른 벼로 그리는 대지예술…시민 참여 손모내기 13~15일 진행

경춘선 철길 옆 논밭이 예술로 물든다. 춘천 신동면 증리 일대에서 색다른 벼를 활용한 대지예술 프로젝트 ‘논아트’가 본격화된다.

‘논아트’는 자라면서 색이 달라지는 벼를 이용해 논 위에 그림이나 문양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올해는 ‘실레마을 in 한가한들’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이는 증2리 들판의 고유 지명인 ‘한들’에서 착안했다. 논 그림은 13일부터 15일까지 220명의 시민이 직접 손모내기에 참여해 완성할 예정이다.

이 예술 논은 여름 내내 자라는 벼를 통해 점차 그 형태가 드러나며, 수확 후에는 토종쌀을 이용해 지역 양조장과 협업한 전통주로 재탄생한다. 전통주와 쌀은 지역 특산 세트로 구성해 예술과 농업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지역 브랜드로 활용될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고 청년 농업 공동체 ‘어쩌다 농사’가 운영을 맡는다. 춘천시 관계자는 “기차 창밖으로 펼쳐지는 논 위 풍경이 방문객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청년 농업과 지역 농촌을 잇는 새로운 문화 실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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