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춘천서 ‘6·10 민주항쟁 현수막’ 훼손한 남성 경찰에 붙잡혀

현수막 찢어진 모습…특수재물손괴 혐의 조사

◇6·10 민주항쟁 기념식 안내 현수막 훼손 모습. 사진=강원민주재단 제공

강원민주재단이 춘천 도심에 걸어놓은 ‘6·10 민주항쟁 기념식 안내 현수막’을 훼손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춘천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재단은 춘천 안디옥교회 사거리에 걸어놨던 현수막 곳곳이 훼손된 모습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112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발견해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강원민주재단 측은 “칼과 같은 예리한 물체로 여러 차례 난도질한 악의에 찬 행위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6·10 민주항쟁은 국가가 지정한 법정기념일”이라며 “법정기념일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을 고의로 난도질하는 것은 국가의 법질서를 정면으로 무시하고 멸시하는 행위로밖에 해석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2·3 계엄령 시도와 같이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는 세력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건재함을 명백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관계 당국이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명확한 진상 규명을 즉각 진행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6·10 민주항쟁 기념식 안내 현수막 훼손 모습. 사진=강원민주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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