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구 '신변보호 여성' 피살살해 40대 용의자 닷새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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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스토킹 살해범에 대한 추적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그가 잠적한 야산 인근에 위치한 충북 청주시 강내면의 한 저수지에서 13일 오후 수중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5.6.13 사진=연합뉴스

대구에서 스토킹을 이어온 여성의 아파트에 침입해 흉기로 살해한 후 세종시로 도주했던 피의자가 나흘 만에 검거됐다.

대구경찰청은 14일 오후 10시 45분, 세종시 조치원읍 한 도로에서 피의자 A(40대)씨를 발견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범행 직후 경찰은 A씨를 추적하기 위해 대규모 수색을 실시했으며, 세종과 충북 청주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추적 작업을 이어갔다.검거된 장소는 A씨의 지인 창고 앞이며, 체포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도주 중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세종시를 돌아다닌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 30분경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후 충북 충주로 도주했다.

그 전에도 한 달 여 전, 피해자를 찾아가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스토킹 범죄 처벌법 위반 등으로 입건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의 안전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되었다.

이후 경찰은 피해 여성의 집에 안면인식용 인공지능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의 안전 조치를 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대구로 이송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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