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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美 보스턴서 ‘춘천형 K-바이오’ 글로벌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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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oX 심포지엄서 국제협력 본격화… 기술력·정책 의지 세계에 공유

◇육동한 춘천시장(사진 왼쪽)과 리시연 K-BioX 대표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Wyndham Boston Beacon Hill 호텔에서 춘천시 바이오 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 및 미국 내 한인 바이오 연구자 국내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춘천시
◇육동한 춘천시장과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Wyndham Boston Beacon Hill 호텔에서 열린 ‘2025 K-BioX Summit 7 ABDD in Boston’ 국제심포지엄에서 춘천과 오송 간 바이오산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춘천시가 세계 바이오 중심지인 미국 보스턴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춘천형 K-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공식화했다. 시는 30년에 걸친 바이오 전략의 성과를 세계와 공유하며 글로벌 산업 협력의 물꼬를 텄다.

북미 생명과학자와 손잡고… 춘천형 생태계 국제화 시동= 춘천시는 15일(현지시간) 보스턴 Wyndham Beacon Hill 호텔에서 ‘K-BioX Summit 7 ABDD in Boston’을 열었다. 춘천시와 미국한인생명과학자교류단체(K-BioX), 한국의과대학협회, 럿거스대학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북미 생명과학자와 글로벌 제약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춘천은 1995년부터 바이오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자생적 생태계를 이룬 도시”라며 “이제는 춘천형 K-바이오 클러스터를 완성해 세계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춘천시-K-BioX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는 AI 헬스케어, 오가노이드 기반 공동연구와 춘천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 한인 연구자 교류 확대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육 시장은 “이번 협약은 형식이 아닌 실질적 글로벌 연결”이라며 “현지에서 산업과 연구를 잇는 통합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기업 3곳 기술력 발표… BIO USA 연계 지원 나서= 심포지엄에서는 춘천의 바이오기업 에이프릴바이오, 바이온사이트, 우당네트웍이 기술 발표에 나섰다. 각 사는 면역항암제, AI 신약개발 플랫폼, 아토피 체외진단 기술 등을 소개하며 현지 연구기관 및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발표 이후 열린 기업별 소모임에서는 실질적인 투자 논의도 진행됐다. 춘천시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16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 ‘BIO USA 2025’에도 지역 기업 9곳과 함께 참가해 현장 수출 상담과 기술 피칭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예정된 ‘강원 바이오엑스포’에서는 이번 미국 출장의 성과를 국내외에 공유하며 협력의 외연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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